'폼 살아난' 김민재, 3경기 연속 풀타임...뮌헨 5-0 대승 견인

by이석무 기자
2024.09.22 03:43:08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가 팀의 5-0 대승을 이끈 뒤 팬들과 함께 춤을 추며 승리를 즐기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김민재가 철벽 수비로 팀의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후 4경기서 전승을 기록했다. 승점 12점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개막전에만 교체 투입됐을 뿐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특유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수비가 빛났다.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 뒤로 물러서는 대신 적극적으로 달려나와 상대 패스를 미리 끊었다.

특히 후반 37분 상대 공격수 케케 토프가 뮌헨 진영에서 슈팅을 시도하려고 할때 김민재가 뒤에서 달려와 공을 뺏는 장면은 이날 가장 돋보인 순간이었다. 전반 19분 상대가 동료로부터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는 찰나에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다시 뺏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재가 뒷문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공격에선 마이클 올리세의 활약이 빛났다. 올리세는 이날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5골 중 4골에 관여했다.

올리세는 전반 23분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저말 무시알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12분에도 재치있는 패스 플레이로 케인의 리그 5호골을 도왔다. 후반 15분에는 4-0으로 격차를 벌리는 골을 직접 터뜨리며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뮌헨은 후반 20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세리주 그나브리의 골로 5골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는 케인도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