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경기 연속 홈런포...컵스 스즈키와 맞대결선 판정패

by이석무 기자
2024.04.06 08:30:39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홈런 사냥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오타니는 2-6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128㎞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15.5m였고 타구 속도는 169km였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다저스 유나폼을 입고 첫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MLB 개인 통산 홈런을 173개로 늘린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MLB 일본인 통산 최다 홈런(175개)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6(42타수 12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 대 컵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29)와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컵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스즈키도 2타수 1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스즈키는 3-2로 리드한 2회말 2사 2,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8-5로 컵스가 앞선 6회말 1사 3루에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스즈키는 시즌 타율을 0.333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컵스는 다저스를 9-7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