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 할리우드로 향하는 K배우들 [글로벌 엔터PICK]
by윤기백 기자
2024.02.01 06:00:01
김태희·박해수, '버터플라이' 출연
김윤지는 '리프트'서 천재 해커 역
이상희도 '더 리크루트' 시즌2 합류
| 왼쪽부터 김태희, 박해수, 김윤지(사진=각 소속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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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NS 윤지)를 비롯해 김태희와 박해수, 이상희, 손종학 등이 연이어 할리우드 영화와 시리즈물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김태희와 박해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았다. 특별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김태희, 박해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앞세워 미국 현지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상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에 캐스팅됐다. ‘더 리크루트’는 위험천만한 스파이 세계에 휘말린 CIA 신출내기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상희는 한국 국정원 요원 장균(유태오)의 아내 난희 역을 맡았다. ‘더 리크루트’ 시즌2에는 이상희 외에도 김영아, 신도현이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배우 손종학은 액션 누아르 영화 ‘24 아우어 소나타’(24-Hour Sonata)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할리우드에서 50대 한국 배우의 주·조연급 캐스팅은 이례적이다. 손종학은 한국 조직 보스이자 전 세계 범죄조직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르바 레오 감독은 “여러 한국 작품을 통해 그의 연기를 주목했고, 실제로 만나본 그의 모습에서 내가 찾던 그 배우임을 확신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윤지가 지난달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이하 리프트)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리프트’는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글로벌 강도단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으려 인터폴과 공조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액션 오락물이다. 천재 해커 역할을 맡은 김윤지는 유창한 영어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성적도 좋다. ‘리프트’는 개봉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의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한국 배우들의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