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이틀 버디 행진..7타 더 줄여 개막전 우승 경쟁

by주영로 기자
2024.01.06 09:42:28

PGA 개막전 더 센트리 둘째 날 7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상위권 유지
첫날 버디 9개, 둘째 날 버디 8개

임성재가 9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새해 벽두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보다 버디 개수는 1개 줄었으나 이날도 7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31타를 쳤다. 오전 9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16언더파 130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 1번과 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다. 2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3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바운스백에 성공한 임성재는 그 뒤 4번(파4)와 5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기회가 계속됐으나 아쉽게 14번홀까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퍼트한 공이 조금씩 홀에서 벗어났다.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면서 파 행진을 끝냈다. 이글 퍼트는 홀에 떨어지지 않았으나 약 1.5m 거리의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칠 때까지는 공동 1위였으나 뒤에서 경기하던 셰플러가 역전하면서 공동 2위가 됐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53.33%에 머물렀으나 첫날처럼 88.89%의 고감도 아이언샷이 좋았다. 1,2라운드 합계 36회 시도에서 4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온에 성공했다. 퍼트는 홀당 평균 1.50개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합류해 한국인 최초로 신인상을 받았고 혼다 클래식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2022~2023시즌까지 5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올해 새 시즌을 시작하며 메이저 우승과 파리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