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에 천하 열리나' 메이저 우승 뒤 일주일 만에 또 우승..통산 14번째

by주영로 기자
2023.08.07 01:00:52

LPGA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15언더파 정상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이어 2주 연속 우승
메이저 포함 2주 연속 우승은 LPGA 통산 14번째
김효주, 7타 줄이며 맹추격..단독 2위 마무리

셀린 부티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또 우승했다.

부티에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날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프리드그룹 위민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김효주(28)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부티에는 일주일 만에 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주 연속 우승한 선수는 부티에가 14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7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AIG 위민스 오픈과 CP 위민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또 2021년 고진영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부티에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시즌 첫 3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 올라선 부티에는 2위 인뤄닝(중국)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고, 우승상금 30만달러를 추가해 앨리슨 코푸즈, 인뤄닝에 이어 시즌 세 번째 200만달러(205만1834달러)를 돌파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부티에는 경기 중반까지 큰 위기 없이 2~4타 차 선두를 지켰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한 부티에는 15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막아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해 1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가 됐으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2타 차 여유를 찾았다.

마지막 홀에선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번째 준우승이자 7번째 톱10이다.

인뤄닝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아림은 15번홀까지 8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16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 4위(합계 11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

김아림은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들었다.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 앨리 유잉과 안드리아 리(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 9위(이상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