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원장 “퍼팅 거리 조절 잘하기 위해선 리듬이 가장 중요”[골프樂]
by주미희 기자
2023.05.26 00:05:00
퍼팅 일타강사 최종환 퍼팅 아카데미 원장
테이크백·전환 구간에서 두 번의 힘 사용
두 번의 힘이 똑같았을 때 리듬이 좋아
이후 스윙 크기를 조절하며 나만의 거리감 적립
동전 마크 잡고 스트로크 연습하면 방향성↑
| 퍼팅 레슨 시범을 보이는 최종환 원장(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반 아마추어들은 퍼팅 스트로크 크기를 조절하는 감각이 거의 없다. 세게 또는 살살 치면서 리듬을 계속 바꾼다. 그러면 거리감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정은(27)과 김아림(28)의 퍼팅 코치로 잘 알려진 최종환 퍼팅아카데미의 최종환 원장은 “샷과 마찬가지로 퍼팅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리듬”이라며 “리듬을 유지하고 스트로크 크기를 조절하면서 퍼트 거리를 컨트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퍼는 퍼팅할 때 두 번의 힘을 사용한다. 퍼터를 움직이기 위해 테이크백 때 한 번, 전환 구간에서 퍼터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한 번. 즉 테이크백과 전환 구간에서 두 번 힘을 쓰는 것이다. 퍼팅의 기본 포인트다. 그 두 번의 힘이 똑같았을 때 리듬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힘이 첫 번째 힘보다 더 강하거나 약하면 리듬이 좋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백스윙을 아무리 크게 들어도 두 번째 힘이 약하면 거리가 안 나가고, 백스윙을 작게 들어도 두 번째 힘이 강하면 멀리 나가는 등 거리가 불규칙한 이유는 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테이크백과 전환 동작에서 두 번의 힘을 일정하게 주는 것이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하나~ 둘~’ 이렇게 숫자를 세며 백스윙했다가 앞으로 스트로크하면 더 일정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퍼팅 리듬을 만드는 게 첫 번째이고, 이후 스윙 크기를 바꿔가며 나만의 거리감을 적립해야 한다.
퍼팅에서는 거리뿐만 아니라 방향도 중요하다. 최 원장은 방향성을 키우기 위해 동그란 마크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퍼팅 그립을 잡듯 오른손 엄지를 위로, 검지를 밑으로 가게 마크를 잡되 비틀지 않고 동전의 면을 유지하며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것이다.
최 원장은 “어드레스 상태에서 손을 비틀지 않고 스트로크를 유지하는 감각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연습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퍼팅에서는 이 방향성과 거리감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연습하면 퍼팅 실력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