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희애, 손석구 향한 팬심 고백…"'해방일지' 뒤늦게 봐"

by김보영 기자
2023.04.13 07:06:0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유 퀴즈’에서 손석구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김희애는 지난 12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일당백’ 특집 게스트로 참여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희애는 곧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안방에 컴백한다. 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정치가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가는 황도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한다.

1982년 데뷔한 김희애는 데뷔 초 하이틴 스타로 시작해 타고난 연기력으로 지금까지 특급 인기를 놓치지 않는 톱배우다. 특히 드라마 ‘밀회’부터 ‘아내의 자격’, ‘부부의 세계’ 등을 히트작 반열에 올린 김희애는 ‘JTBC 드라마 시청률 일등공신’이라고도 불린다. ‘부부의 세계’가 현재까지도 JTBC 역대 시청률 1위(28.4%) 기록을 보유 중인 상황.

김희애는 ‘JTBC 드라마 중 부부의 세계 시청률 기록이 깨질까봐 초조했던 작품이 이냐’고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솔직하게 ‘재벌집 막내아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는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중 이성민 씨(진양철 역)가 눈에 띄었다”며 “이성민씨는 정말 대단한 배우 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와 함께 작품을 해 본적이 없어 아쉽다고도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성민 씨 말고도 따로 작품을 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애는 곧바로 떡밥을 덥썩 물며 “손석구 씨 이야기 하는 거 맞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손석구 씨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제가 뒤늦게 ‘나의 해방일지’를 우연히 봤다”며 쑥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손석구와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김희애는 “퀸메이커‘ 촬영 중이었다. 그래서 오고 가는 차에서 ’나의 해방일지‘를 봤다. 벌써 마지막회가 오니 아깝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반만 보고 남겨놨는데 매니저가 옆 스튜디오에서 손석구 씨가 촬영한다고 알려줬다. 또 친절하게 (매니저가) 선배님이 손석구 씨 팬인데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더라. 창피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를 들은 손석구가 김희애에게 인사하러 스튜디오를 찾아왔다고 한다. 김희애는 “예의바르게 인사하러 왔다. 선배 모드 체인지하고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 물었더니 손석구 씨가 참 매너있더라. ’저도 찍어도 될까요‘라고 화답했다. 그래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