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쟁 서막…이선균X문채원 '법쩐', 첫방 시청률은 8.7%

by김현식 기자
2023.01.07 09:28:0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이 8%대 시청률로 첫발을 뗐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6일 방송한 ‘법쩐’ 첫 회 전국 시청률은 8.7%로 집계됐다. 수도권 시청률은 9.6%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 올랐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박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선균과 문채원이 각각 은용과 박준경 역을 맡았다. 영화 ‘대외비’, ‘악인전’, ‘대장 김창수’ 등의 이원태 PD와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이끈다.

첫 회에서는 소년 은용이 소년원에서 출소한 후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일념 하에 불법적인 일까지 서슴지 않으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은용은 소년원 동기의 제안으로 용역 깡패 일을 하던 중 명동 사채 시장 큰 손인 명인주(김홍파) 회장을 만난 이후 그의 심복이 돼 사채업으로 대성하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그러나 은용은 “더 많은 돈을 벌겠다”며 갑자기 몽골로 떠나 은둔 생활을 했고, 자신이 원하던 대로 천문학적인 거부가 됐다.



은용이 떠난 사이 검사가 된 조카 장태춘(강유석)은 ‘여의도 람보’라고 불리는 유튜버가 추천한 종목의 주가 조작이 의심된다는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 그리고 장태춘은 검찰 내 최고 실세 라인인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박훈)이 과거 ‘여의도 람보’와 관련한 사건을 황급히 마무리한 정황을 알게 됐고, 은용에게 연락해 의문의 암호로 이뤄진 제보 서류 해석을 부탁했다. 장태춘은 은용의 도움으로 황기석의 장인이자 은용의 대부였던 명회장이 주가 조작 수익이 흘러간 회사 대주주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특수부 사건을 잡아 특수부로 올라서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명회장을 위시한 거물들이 줄줄이 얽힌 탓에 주가 조작 사건은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 될 위기에 처했고, 장태춘은 허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사이 주가 조작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분신 소동을 벌인 일이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결국 명회장 측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르는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명회장발 주가 조작 내부 문건을 제보한 사람이 다름아닌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문채원)이었고, 박준경의 어머니인 윤혜린(김미숙)이 명회장에게 수상한 작업을 당해 억울한 죽음에 이른 과거사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수트를 갖춰 입은 은용이 위풍당당한 자태로 전용기에 탑승하며 10년 만의 귀환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용이 “돌아와서 함께 싸워달라”는 박준경의 무언의 외침에 응답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다. ‘법쩐’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