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슈, BJ로 활동 재개… "어리석었다" 눈물 참회

by윤기백 기자
2022.04.26 06:45:34

"수영아 힘내" 바다도 응원

슈(사진=플렉스티비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그룹 S.E.S. 슈가 25일 인터넷 방송 플렉스티비를 통해 BJ로 변신, 첫 라이브를 진행하며 그간의 논란에 대해 눈물로 사죄했다.

슈는 이날 방송을 통해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응원해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팬들을) 너무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동안 너무 경솔하고 무지했다. 이 용기를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제는 울지 않겠다”고도 했다.

슈는 상습도박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슈는 “4년 동안 쉬면서 많이 치유가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찾고 있다”며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도 허락해 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슈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는 여러분과 잘 소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슈의 복귀 방송은 S.E.S. 멤버인 바다와 유진도 함께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다는 방송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동안 뉘우치고 반성했을 슈에게 부디 용기를 허락해달라”며 “수영아 힘내, 팬 여러분 함께 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리며 홍보요정을 자처했다.

앞서 슈는 2018년 도박자금을 빌려준 2명이 돈을 갚으라고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졌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7억9000만원 규모로 도박한 혐의를 받았고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더불어 슈가 소유한 주택의 세입자 일부가 전세계약이 끝났음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슈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