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건강한 체육복지 도시 강조하는 이유(인터뷰②)

by이석무 기자
2021.08.27 06:00:00

"체육복지는 적은 비용 최대 효과 내는 복지정책"
"운동 통해 시민들 건강 찾고 행복감 증진하는 것이 목표"
"의정부시, 가장 행복지수 높은 명품도시로 만들 것"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애서 체육복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체육복지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주는 적극적인 복지정책입니다.

안병용(65) 의정부시장은 체육복지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운동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뒤 체육복지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시민들을 위한 가장 큰 선물은 건강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

그 결과 의정부시는 적극적인 체육복지의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 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체육복지 및 프로구단 지원을 위해 ‘의정부시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조례’ 등 9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남자 프로배구단 KB손해보험의 연고지이기도 한 의정부는 올해 프로배구 KOVO컵을 유치했다. 뿐만 아니라 빙상,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종목에 대한 공공체육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설을 확충·개선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자유로운 여가 향유를 위해 송산·흥선·호원·신곡 4개 권역에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의 민락저류지 체육시설도 스케이트보드, BMX 자전거, 족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시설로 변신할 예정이다. 각종 스포츠클럽사업을 통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시의 이 같은 노력에는 ‘체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안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 안 시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굶으면 밥을 줘야 하고 아프면 치료를 해야 하지만 그것은 한발 늦은 것이다”며 “수영이나 테니스, 탁구 등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고 행복감이 증진하는 것이 체육복지의 목표다. 이는 모든 복지 가운데 가장 값싸면서 최대효과를 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시설을 만들면 적자가 많이 난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이로 인해 생기는 경제효과가 더 크다”며 “체육은 가장 적극적인 복지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이 이런 굳은 신념을 갖게 된 배경에는 본인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려울 때 나이 60이 넘어서 테니스를 배웠다”며 “새벽에 일어나 레슨도 받고 주말마다 코트에 나가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체육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테니스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안 시장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부지도 확보한 상태고 건립 후 필요한 행정지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에 국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이 들어서면 시간, 거리나 비용 걱정 없이 꿈나무들이 이곳에 와서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국민들이 기뻐하고 건강해진다면 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체육복지를 통해 의정부시를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의정부시에는 수도권에 유일한 국립공원인 도봉산 국립공원이 있다. 맞은 편에는 수락산, 천보산, 원도봉산도 있고 중랑천도 자리해있다.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다. 체육복지 도시를 구축하는데 이만한 자연환경이 없다. 의정부시가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스포츠 복지도시, 친자연 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녹양 복합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실내 빙상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 두 번째)이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트팀 차민규(왼쪽), 김민선(오른쪽 두 번째), 제갈성렬 감독(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