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서 멀티골 폭발...산뜻한 출발

by이석무 기자
2020.08.23 07:52:4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입스위치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원(3부리그) 소속의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2골을 터뜨렸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프리시즌 경기인 만큼 전방과 미드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팀 플레이에 적극 개입했다.

손흥민의 첫 골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나왔다. 1-0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찬 공이 토트넘에 새로 가세한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에게 걸렸다. 호이비에르는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알리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29분에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후안 포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 골을 넣은 뒤 현지 중계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 맘속에 저장’을 의미하는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트트릭까지 이룰 기회가 있었다. 전반 41분 제드송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 찬스였지만 공이 골대를 넘기면서 아쉽고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입스위치를 3-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