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 출전…2주 연속 톱5 정조준

by임정우 기자
2020.03.05 00:11:00

김주형. (사진=아시안투어)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5일부터 나흘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코타 퍼마이 골프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뉴질랜드 오픈에서 단독 4위를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4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화요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컨디션을 차근차근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만 17세 149일의 나이(아시안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2위 기록)로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선수다. 그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23위로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순위가 높다.

올 시즌 초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김주형은 개막전 홍콩 오픈 공동 18위를 시작으로 SMBC 싱가포르 오픈 단독 4위, 뉴질랜드 오픈 단독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주형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 웨이드 옴스비(호주), 2006년 이 대회 우승자 위창수(48), 벤 레옹(말레이시아)과 함께 포토콜 행사에 참가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도 장식했다.

아시안투어가 주목하고 있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 목표를 어떻게 잡았을까. 그는 “한 타, 한 타 집중해 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걸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호시노 리쿠야(일본), 라시드 칸(인도)과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5일 오전 7시 40분 10번홀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하는 김주형은 “뉴질랜드와 다르게 말레이시아의 날씨가 덥고 습한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주 좋았던 느낌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