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가 알아야 할 부상 방지 및 재활의 중요성

by주영로 기자
2019.08.05 06:00:00

채지원 박사.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 뒤로도 우즈는 허리와 목통증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부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즈처럼 프로골퍼들은 목, 등, 허리, 무릎, 손목에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상을 안고 산다. 부상 병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 골퍼도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 미국 ‘헬시 골프’ 통계에 따르면 남성 골퍼의 80%는 허리, 여성 골퍼의 50%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에서 나오는 무리한 스윙과 체력을 과시한 지나친 연습 등이 부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채지원 장안대학교 외래교수가 주말 골퍼들에게 부상을 방지하고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미나를 연다. 오는 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1시간 30분 동안 골퍼의 체형과 스윙 유형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그에 따른 방지법 그리고 부상을 당했을 때 재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채 박사는 “골퍼들은 저마다 다른 체형, 다른 스윙을 하기에 부상의 유형도 다르다”며 “비거리를 늘리려다 허리와 갈비뼈 등의 골절을 당할 수 있고, 잘못된 자세로 퍼팅하면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올바른 자세와 스윙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상을 방지하는 습관”이라며 “평소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 박사가 추천하는 부상 방지법은 매일 꾸준한 운동이다. 채 박사는 “1~2시간씩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쿼트와 푸시업 그리그 크랭크 같은 기초 트레이닝만으로도 충분히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부상을 당했을 때는 욕심을 버리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한 뒤 라운드하는 것이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 박사는 현재 장안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며, 채지원 컨디션센터 원장, SMK(Sports Medicine Korea)에서 스포츠 의학 및 척추, 근골격계 재활 객원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