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키요정 시프린 4관왕 시동, 단일팀 스웨덴과 두 번째 경기
by주영로 기자
2018.02.12 06:00:00
|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이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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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개막 4일째인 12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여제’와 ‘요정’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강원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는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과 ‘여제’ 린지 본(34)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시프린은 여자 알파인스키의 1인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평창에서는 회전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와 함께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까지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시프린은 평창 올림픽에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승을 거뒀고, 지난해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활강 우승을 차지해 4관왕 달성의 꿈을 부풀렸다.
스키 여제 린지 본은 평창 올림픽에서 부활과 함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5일 독일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자신의 통산 81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 옛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 본은 경기 후 “한국으로 건너가기 전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이뤄졌다“며 평창에서 금메달을 자신했다. 본은 본은 2010년 밴쿠버(캐나다) 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과 수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시프린이 4관왕에 오르기 위해선 본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특히 본의 주 종목인 활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스키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승부다. 알파인스키 여자 경기는 12일 대회전과 회전을 시작으로 17일 슈퍼대회전, 21일 활강, 복합 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같은 날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선 재미동포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린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 역시 평창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일찌감치 천재성을 보인 클로이 김은 15세이던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6년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회전에 성공해 ‘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평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12일 예선, 13일 결선이 펼쳐진다.
밤 9시10분부터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스위스에게 0-8로 대패했지만, 희망을 발견한 단일팀은 스웨덴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의 첫 골과 기분 좋은 첫 승 소식을 전해올지 관심이 쏠린다.
밤 9시50분부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선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 또한 놓칠 수 없는 명승부가 예고돼 있다. 올해 월드컵에서 7차례 우승을 기록한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와 월드컵 최다승 기록(53승)을 보유 중인 다카나시 사라(일본)의 메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선수 주요 경기 일정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10시15분(용평 알파인경기장) 강영서, 김소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13시30분(휘닉스스노경기장) 권선우
바이애슬론 여자 추적 10km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고은정, 문지희, 안나 프롤리나(귀화) 등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19시30분(휘닉스스노경기장) 김지현, 서명준, 최재우
루지 여자 싱글 19시50분(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성은령, 에일린 프리쉐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km 21시(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티모페이 랍신(귀화)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vs스웨덴 21시10분(관동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21시30분(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노선영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 21시50분(알펜시아 스키센터) 박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