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팀8 "소녀시대와 컬래버 하고 싶다"

by김은구 기자
2017.06.05 06:01:35

"한국어 공부, 한국 공연도 하고파"

AKB48 팀8(사진=웹TV아시아)
[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팬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팀8이 한국 팬들에게 이 같이 호감을 전했다.

AKB48 팀8 멤버 6인(다카하시 아야네, 교테 유리나, 모기 카스미, 요시카와 나나세, 시미즈 마리아, 사토 아카리)은 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두짓타니 호텔에서 가진 한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일본에 ‘쇼룸’이라는 인터넷 생방송이 있는데 한국 팬들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알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거나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AKB48은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팀A, 팀K, 팀B, 팀4, 팀8 등으로 이어져 온 걸그룹이다. 2~3일 방콕 쇼DC에서 동영상 플랫폼 업체 웹TV아시아가 주최한 페스티벌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에 참여하기 위해 태국에 온 것은 팀8 멤버들이다. 팀8에만 전체 멤버가 일본 47개 현에서 선발된 총 47명으로 구성돼 있다. 멤버들은 “전국 어디를 가도 친구가 있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AKB48은 데뷔 11년차지만 팀8은 2014년 데뷔했다. 한국의 소녀시대를 보고 아이돌 가수를 꿈꿨다는 멤버, 카라와 트와이스를 좋아하고 최근 트와이스 ‘TT’ 댄스를 멤버들과 함께 췄다는 멤버도 있었다. 특히 멤버 모기 카스미는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한국 그룹을 묻는 질문에 “소녀시대”라고 답하기도 했다.

AKB48 팀8은 2일과 3일 방콕 쇼DC에서 웹TV아시아 주최로 열린 페스티벌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에 참여해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갑작스런 폭우로 공연이 1시간여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첫 순서를 AKB48 팀8이 맡았다. 마음이 잔뜩 찌푸러들었을 관객들에게 다시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