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선정, NBA 클러치 플레이어 ‘톱5’는?

by박종민 기자
2015.01.09 06:52:4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주요 스포츠 언론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올 시즌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 5명을 뽑아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SI는 이번 시즌 경기 클러치 타임 통계기록 비교를 통해 포지션별 접전 상황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추렸다.

클러치 타임은 ‘4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5분전 양 팀이 5점 차 이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로 정의했다. SI는 이런 상황에서 최소 15개 이상 야투를 시도한 선수들에 한해 순위를 매겼다. 7일까지의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 몬타 엘리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의 블록을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가드 부문에서는 마이크 콘리(27·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몬타 엘리스(29·댈러스 매버릭스)가 선정됐다.

콘리는 접전 상황이 있었던 21경기에서 클러치 타임 야투성공률 47.3%(26/55)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무려 52.9%(9/17)였으며 클러치 타임에만 총 77득점 16어시스트, 총 코트 마진 +21, 클러치 포제션당 득점 1.10을 올렸다. 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바 있다.

엘리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접전 상황을 겪었다. 그는 클러치 타임서 야투성공률 54%(27/50), 3점슛 성공률 33.3%(3/9), 총 77득점, 총 코트 마진 +53, 클러치 포제션당 득점 1.17을 보였다.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움직이는 상황에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던져 성공했다. 댈러스가 2점 차로 승리하는 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포워드 부문은 르브론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앤서니 데이비스(21·뉴욜리언스 펠리컨스)가 꼽혔다.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하고 있는 제임스는 클러치 상황에서만큼은 여전히 강했다. 12경기 클러치 타임에서 그는 야투성공률 51.5%(17/33), 3점슛 성공률 40%(4/10), 총 62득점 8어시스트, 총 코트 마진 +41, 클러치 포제션당 1.1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워드 데이비스는 14경기에서 접전을 펼쳤다. 그는 클러치 타임에서 무려 90%(18/20)의 야투성공률을 보였으며 총 46득점 18리바운드, 총 코트 마진 -4, 클러치 포제션당 1.82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 그는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PER 31.2, 리그 1위)이기도 하다.

센터 부문에서는 파우 가솔(34·시카고 불스)이 접전에 가장 강한 선수로 분석됐다. 클러치 타임이 존재한 21경기에서 야투성공률 63%(17/27), 총 54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총 코트 마진 +39, 클러치 포제션당 1.33득점을 해냈다. 가솔은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뿐 아니라 센터치고 넓은 시야를 활용해 클러치 패스도 여러 차례 해냈다.

한편 SI는 포지션별 이들의 뒤를 만한 클러치 플레이어로 데미안 릴라드(24·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대니 그린(27·샌안토니오 스퍼스), 덕 노비츠키(36·댈러스 매버릭스), 라마커스 알드리지(29·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드마커스 커즌스(24·새크라멘토 킹스)를 지목했다.



G : 마이크 콘리-몬타 엘리스

F :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

C : 파우 가솔

G : 데미안 릴라드-대니 그린

F : 덕 노비츠키-라마커스 알드리지

C : 드마커스 커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