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펠릭스, ML 투수 연봉 킹 된다

by정철우 기자
2013.02.08 08:43:10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킹 펠릭스’가 또 한번 새 역사를 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8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27)가 시애틀과 7년간 1억7500만 달러(약 1908억원)에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억7500만 달러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연봉. 이전 기록은 C.C.사바시아가 지난 2009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받은 1억6100만 달러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 시애틀과 5년 78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새 계약에 합의하며 연봉에서도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지난해까지 8년간 98승7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201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받은 바 있으며 개인 최다승은 2009시즌에 기록한 19승(5패)이다. 특히 지난해 8월16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역대 23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시애틀이 애지중지 키워 온 프랜차이즈 에이스다. 팀 승리 보다 그의 투구수와 등판 간격을 더 중요시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를 해왔고, 이제 그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