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2표차로 'UEFA 올해의 선수' 등극
by이석무 기자
2012.08.31 02:37:20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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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바르셀로나)가 유럽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니에스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식에서 발표된 ‘2012~13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UEFA Best Player in Europe)’ 투표 결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UEFA 회원국을 대표하는 53명의 축구기자들의 현장 투표 결과 이니에스타는 19표를 받았다. 17표씩을 받은 메시와 호날두에 불과 2표차로 앞섰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욱 극적인 결과였다. 당초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깨버렸다.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2012 우승을 견인한 활약이 기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당시 이니에스타는 유로 2012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자로 발표되자 다소 얼떨떨한 반응을 보인 이니에스타는 “매우 영광스럽다. 이 경광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게 돌리겠다. 또한 레오(리오넬 메시의 애칭), 크리스티아누와 같은 위대한 축구선수와 함께 서게 돼 너무 영광이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UEFA 최우수 선수상은 이전 시즌 유럽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프랑스 축구 매거진이 수상해 왔던 권위있는 상인 발롱도르가 2010년 FIFA 발롱도르로 통합됨에 따라, 그 끊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2011년에 시상이 시작됐다. 지난 해에는 메시가 초대 수상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