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울린 `란` 전초아, `보코` 탈락 `이변`
by양승준 기자
2012.03.03 00:31:54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백지영을 울려 화제가 된 가수 란(32·본명 전초아)이 Mnet 새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코리아`(이하 `보이스 코리아`)에서 탈락했다.
란은 2일 오후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에서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불렀으나 코치(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신승훈은 "한 곡 밖에 못 듣고 결정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다른 곡을 듣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란은 "가수 이름 중요한 줄 몰랐는데 중요했다"며 "`보이스 코리아` 출연을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다들 얼굴 없는 가수로 생각하셔서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굴을 알리고 싶다면 뉴스라도 나가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
란은 탈락 후에도 "가수가 돼서 처음으로 어머니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울먹였다. 이를 보던 백지영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란은 지난 2004년 란이란 이름으로 데뷔했으나 소속사문제로 2007년 예인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 그러다 2009년에는 본명을 전애영에서 전초아로 개명, 지난해부터는 본명인 초아로 가수 활동 중이다. 그는 란 시절 `어쩌다가` `사랑해서 더 슬픈 일` 등의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란은 방송 후 바로 이름 논란에 휩싸였다. 란으로 활동 중인 2대 란(29·본명 정현선)이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라며 1대 란으로 활동했던 전초아를 비난해서다. 이는 방송에서 전초아의 사진 대진 정현선의 사진이 나가며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전초아는 "2006년 란 대 란 `우리 처음`과 `여자이니까`를 끝으로 란 이란 이름은 절대 사용한 적이 없다"며 "2007년부터 예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개명한 본명인 초아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란의 이름을 빌려 행사를 했고 정현선 사진을 걸고 노래한 것은 오해"라고 해명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