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KBS 연예대상 첫 단체 대상 수상 `기염`(종합)

by양승준 기자
2011.12.25 00:11:22

`개그콘서트`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등 9관왕

▲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2011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다섯 멤버였다.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단체로 수상했다. KBS 연예대상 대상 단체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이승기 등이 대상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결국 대상 트로피는 `1박2일` 팀에게로 돌아갔다.

KBS 예능국은 내년 2월 `1박2일` 종영을 앞두고 그간 프로그램이 쌓아온 공을 인정해 대상 단체 수상이란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8월5일 충북 영동 솔티마을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야생 리얼버라이어티의 시동을 걸었던 `1박2일`은 5년 넘게 `국민 예능`으로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년 내내 시청률 20%을 웃돌며 KBS 간판 주말 예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승기는 "지난 5년 동안 같이 했던 멤버들과 함께 상을 받아 행복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종영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했다.



은지원은 "5년 동안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이 공을 돌리고 싶다"며 시청자를 먼저 챙겼다. 이수근은 "강호동에게 상 갖고 찾아가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개그콘서트`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개그콘서트`는 이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등 총9개 부문에서 수상해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연예대상 시상식은 방송인 신동엽, 소녀시대 윤아,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후 9시10분부터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다음은 2010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명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