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비야스-보아스, 첼시 새 감독 유력...포르투는 부인
by이석무 기자
2011.06.21 05:35:19
 | ▲ 첼시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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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포르투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33) 감독이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BBC', '더 타임즈'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포르투와 2년 계약이 남아있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1500만 유로(약 231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포르투갈 언론들은 이미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첼시와의 계약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런던으로 갔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겨우 33살에 불과한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현재 유럽 프로축구 감독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인 조제 무리뉴와도 비교되고 있다.
실제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스카우트, 전력분석관 등으로 활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2009년부터 프로팀 감독을 맡은 그는 지난 시즌 포르투의 트레블을 이끌면서 일약 최고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포르투는 비야스-보아스 감독 휘하에서 포르투갈 리그 무패 우승을 비롯해, UEFA 유로파리그, 포르투갈 수퍼컵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첼시와도 인연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았던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스카우트로 일한 적이 있다.
일단 포르투 구단은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첼시행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포르투 구단은 포르투갈 주식시장 공시를 통해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이적과 관련해 첼시와 어떠한 접촉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핀타 다 코스타 포르투 구단 회장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1500만 유로를 우리에게 주고 감독 스스로 이적을 원한다면 우리가 막을 방법이 없다"라며 이적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 구단은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며칠 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현재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는 비야스-보아스 외에도 거스 히딩크 현 터키 대표팀 감독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