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이요원, 남규리에게 “미안해요” 사과

by연예팀 기자
2011.05.13 07:21:53

▲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49일`(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이요원이 49일 여행을 하루 남긴 남규리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18회에서는 49일 여행을 하루 남긴 신지현(남규리 분)이 송이경(이요원 분)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케줄러(정일우 분)로부터 49일 여행이 하루 남았다는 통보를 받은 신지현은 송의경의 몸을 빌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겼다. 지현의 부모님은 “해마다 지현이가 노래 불러줬다”며 딸을 그리워했고 이에 신지현은 송이경에게 “지금 밀어달라”고 말해 송이경의 몸에서 나온 후 영혼 상태로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송이경은 눈물 흘리며 열창하는 신지현의 모습에 안타까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한편 송이경은 “부모가 버린 기억이 남아있다. 그래서 부모 대신 이수를 보내줬나 보다”라며 송이수와의 과거 어렸을 때를 떠올렸다. 송이경은 송이수에게 “네가 엄마고 아빠고 친구”라며 이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고 송이수는 “뭐든 다 해줄 수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송이경은 “지현씨 정말 미안하다. 저런 부모님을 두고 나 때문에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죽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죽고 싶어서 그랬다. 이수 떠나고 5년 동안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지만 죽어지지 않았다. 손목을 그으면 주인 아줌마가 찾아오고, 약을 먹으면 구토가 나고, 목을 매면 끈이 떨어져버린다. 그래서 그 날은 이수가 죽은 날이어서”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송이경의 진심어린 사과에 신지현은 “미안하면 제대로 살아달라”며 “힘들 땐 이렇게 아쉬워했던 나를 생각하면서 기운내서 살아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강(조현재 분)은 위기에 빠진 신지현 아버지의 회사를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신지현은 한강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신지현은 “강이가 돌아오면 난 아마 없을거다”라고 낙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