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니콜·허영지 "故 구하라 목소리 찾아 만든 신곡, 녹음날 다 같이 울었다"

by김보영 기자
2024.08.09 00:00:01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영상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 허영지가 고(故)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가 녹음된 신곡 ‘헬로’(Hello)의 녹음 비화를 털어놨다.

8일 오후 김재중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서는 ‘심상치 않은 텐션의 레전드 걸그룹 등장’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카라 니콜과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재중과의 케미 및 입담을 뽐냈다.

카라는 지난달 디지틀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하며 완전체로 컴백했다. 니콜과 허영지는 컴백과 함께 선공개한 카라 6인(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 고 구하라)의 첫 완전체 곡 ‘헬로’의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헬로’는 당초 지난 2013년 카라의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미발매 곡으로 약 11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 곡은 고 구하라가 생전 한국어로 녹음한 실제 목소리를 담아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니콜은 이에 대해 “하라와 함께 곡을 너무 내고 싶어서 데이터를 뒤졌다”고 전했다. 멤버들 모두가 어떻게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구하라의 음원을 찾으려 발벗고 나섰었다고 회상했다. 니콜은 “이번 디지털 싱글은 팬분들에게 담고 싶은 마음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2012년 정도에 녹음했던 곡인데 하라의 목소리가 있어서 함께 곡을 내고 싶었다. 목소리가 남아있어서 곡을 냈다. 완전체로 낸 발라드곡이 생겼다”고 의미를 밝혔다.



허영지는 옆에서 “예전에 하라 언니가 일본에서 냈던 곡”이라고 부연했고, 니콜은 “어떻게든 같이 부르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헬로’를 처음 녹음하던 날 멤버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도 털어놨다. 허영지는 “처음엔 확신하지 못했다. ‘이 데이터가 남아있을까? 빨리 알아보자’ 해서 멤버들이 발 벗고 나서서 작곡가 오빠랑 연락해서 음원을 찾은 거다. 녹음한 날 엄청 울었다”며 “녹음실 안에 티슈가 준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니콜은 이어 “가사도 예쁘게 잘 나왔다”며 “그때 가사 수정 안 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하라 파트도 어디로 할지 고민 많이 했다. 멤버들의 마음이 남아있는 곡”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