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억'소리 나는 포상금..골프 3억원, 핸드볼은 승리수당 도입
by주영로 기자
2024.07.09 00:00:00
|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당시 고진영(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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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앞서 종목별 포상금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확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와 같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유일하다. 리우와 도쿄 대회에선 감독에게도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으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감독 없이 선수단만 파견한다.
대한복싱협회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줬고, 메달 획득 시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약속했다.
파리올림픽에 구기 종목으로 유일하게 선수단을 파견하는 여자 핸드볼은 금메달을 따면 선수 1인당 1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은 30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승리 수당도 도입했다. 본선에서 1승을 하면 선수 1인당 300만원, 2승부터는 각 승리당 500만원씩 주기로 했다.
종목별 협회나 연맹에서 주는 포상금 이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각 연금과 포상금을 따로 준다. 올림픽 금메달은 연금점수 90점을 획득하고 연금으로 월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과 문체부 포상금 6300만원을 수령한다. 은메달은 연금점수 70점에 월 75만원 또는 일시금 5600만원과 포상금 3500만원, 동메달은 연금점수 40점에 월 52만원 또는 일시금 3920만원과 포상금 2500만원을 받는다.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는 이전보다 약 30% 증가한 포상금을 책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목에 상관없이 금메달은 8만유로(약 1억 2000만원), 은메달 6만유로(약 8900만원), 동메달 5만유로(약 7400만원)를 책정했다.
미국도 이전 대회 때보다 약 50% 증가한 포상금을 발표했다. 메달에 따라 금메달 3만 7500달러(약 5100만원), 은메달 2만 2500달러(약 3100만원), 동메달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세계육상연맹(WA)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별 국제연맹 처음으로 포상금 형식의 지원책을 내놨다. 파리올림픽에서 48개 세부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 각 5만달러(6900만원)씩 총 240만달러(34억원) 규모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은 26일 개막해 오는 8월 11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총 260개국 1만 500명 이상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