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다름슈타트전 2골 1도움 '원맨쇼'...강등권 탈출 견인

by이석무 기자
2024.04.07 09:17:42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2골 1도움 원맨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마인츠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이재성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다름슈타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혼자 3골을 견인한 이재성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이재성은 이날 활약 포함, 올 시즌 리그에서만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5개(2골 3도움)를 쓸어담았다.

경기 시작부터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재성은 전반 32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줬다. 이 공을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넘어지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멀티골은 후반전에 터졌다. 후반 15분 브라얀 그루다의 추가골로 마인츠가 2-0까지 달아난 가운데 막판 이재성의 발끝에서 연속골이 나왔자.

이재성은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실반 비드머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4분 뒤에는 톰 크라우스가 내준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활짝 었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연속골이었다.

현지언론에서도 이재성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3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재성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8점을 매겼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째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승점도 3을 추가해 시즌 승점을 23으로 늘리면서 순위롤 16위로 끌어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5위까지 1부리그 자력 확정되고 16위는 2부리그에서 올라오는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1부리그에 남는다. 17위와 18위는 2부리그에 곧바로 직행한다. 승점 14의 다름슈타트는 그대로 최하위인 1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