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1분] '유퀴즈', 부산 원룸 생활까지…이유있는 이준호 시대
by김가영 기자
2022.07.03 08: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PM 준호가 이젠 배우 이준호로도 전성기를 쓰고 있다. 하루 아침에 생긴 열풍이 아니다. 오랜 노력과 고민으로 가져온 의미 있는 결실이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OO 잡는 OO’ 특집으로 꾸며져 ‘품새의 정석’ 18살 태권 소녀 이주영 선수,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 설립자이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아버지인 김성권 교수, 사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기꾼 전문 검사 임채원, ‘우리 집’ 준호에 이어 ‘옷소매 준호’로 전성기를 쓰고 있는 이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준호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이강두 역에 몰입하기 위해 부산 원룸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MC 유재석은 “그냥 사랑하는 사이 할 때는 부산의 원룸을 빌려서 5개월 간 커튼을 쳐놓고 햇빛도 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준호는 “정말로 그렇게 했다”며 “제가 온 오프가 확실히 안됐다. 슛 들어가서 바로 몰입하는 것이 잘 안된다. 어떻게 보면 아직 모자른거다. 그 분위기를 평상시에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 분위기를 안고 있어야했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을 했다.
이어 이준호는 “강두라는 캐릭터가 밑바닥 인생이었다. 나중에 극중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며 “그걸 한번 간접체험을 하다 보니 코털이 흰코털이 나고 그랬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매일 잘 때마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자고”라고 역할에 몰입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준호는 “과몰입해서 계속 말라가고 헛구역질하고 그랬다. 부산에서 5개월 동안 찍었는데 그 이후로 부산을 가본적이 없다”먀 “근데 그렇게 괴롭히는 게 차라리 아직까지는 잘 맞는거 같다”고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말에 MC 유재석은 “그러니까 그런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위해 ‘대세 중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준호. 반짝 생긴 인기가 아닌, 연기를 위한 오랜 고민과 열정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이 전해진 순간이었다.
이외에도 이준호는 이산의 예민했던 세손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16kg를 감량한 사연,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대본을 100편 넘게 받았다는 이야기, 배우로서의 계획 등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