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쳤어' 이상훈, 제이슨 므라즈도 인정한 '명품 목소리'

by김은구 기자
2013.05.17 08:30:49

이상훈과 제이슨 므라즈(사진=이상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안쳤어’ 이상훈이 세계적인 뮤지션 제이슨 므라즈에게 ‘명품 목소리’를 인정받았다.

제이슨 므라즈는 16일 서울 도곡동 스튜디오에서 이상훈과 안영미, 김슬기, 박재범, 김민교, 정명옥 등과 18일 방송될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녹화를 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이상훈과 촬영을 하다 잠시 틈이 나자 뜬금없는 제안을 했다. 이상훈에게 자신의 휴대폰에 ‘지금은 통화가 불가능하니 메시지를 남겨 달라’는 안내 메시지를 영어로 녹음해 달라는 것. 이상훈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상훈은 MBC 공채 성우 출신으로 라디오 다큐드라마 ‘격동 50년’에서 목소리로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등 3명의 대통령을 연기할 정도로 다양한 목소리 소화가 가능하다.



이상훈은 제이슨 므라즈의 제안에 한술 더 떠 밝고 경쾌한 버전과 기분이 안좋다는 것을 알리는 우울한 버전, 할아버지 버전까지 총 4가지 목소리로 녹음을 해 제이슨 므라즈와 개인 스태프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어냈다.

이상훈은 “아버지의 서예 작품도 제이슨 므라즈에게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했다”며 기뻐했다.

이번 ‘SNL코리아’ 녹화는 제이슨 므라즈가 한국에서 음반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뮤직드라마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