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1위' 김연아. 가장 마지막 24번째로 프리 연기

by이석무 기자
2013.03.15 06:22:04

김연아가 15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여자 싱글 쇼트 우승 메달을 받은 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23)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인 24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곧바로 진행된 프리스케이팅 순서 추첨에서 24번이 적인 공을 뽑았다.

프리스케이팅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35명의 선수 가운데 24명만이 진출해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2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4조에서 6번째로 나선다.

김연아 개인으로선 살짝 아쉬움이 없지 않다. 김연아는 평소 가장 마지막 순서롤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앞 선수들이 연기를 하면서 얼음판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 자칫 패인 얼음판에 걸려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김연아의 기량과 연기력을 놓고 보면 순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아 감점을 당하고도 2위보다 3점 이상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시간으로 보면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46분,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46분에 연기를 펼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2.10점으로 6위에 그친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23·일본)은 김연아에 2번째 전 순서인 22번째로 연기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6.86점을 받아 2위에 오른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는 21번째(4조 3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무라카미 가나코(19)는 20번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