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임대 안돼!' 리버풀, 뉴캐슬 제안 거절

by이석무 기자
2012.07.16 06:59:01

리버풀 공격수 앤디 캐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장신공격수 앤디 캐롤(23)을 임대 시켜달라는 뉴캐슬의 제안을 거절했다.

BBC 등 영국 주요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리버풀에 캐롤을 임대을 한 시즌 동안 임대시켜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캐롤의 친정팀이기도 한 뉴캐슬은 한 시즌간 8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에 이르는 캐롤의 주급을 떠안는 것은 물론 내년 여름에 이적료 150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하는 내용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버풀이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을 원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캐롤 본인은 팀을 옮기기 보다는 리버풀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캐롤은 2009~10시즌 뉴캐슬이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에 있을 당시 17골을 터뜨리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리는데 결정정인 활약을 펼쳤다. 결국 리버풀은 2011년 1월 캐롤을 데려오기 위해 무려 3500만 파운드(약 621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했다.

당시 캐롤의 이적료는 페르난도 토레스(5000만 파운드. 리버풀->첼시), 세르히오 아게로(3800만 파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캐롤은 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4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겨우 6골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리버풀이 AS로마의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하면서 캐롤의 팀내 입지는 더욱 불안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뉴캐슬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과 아스톤빌라 역시 캐롤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