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기록 도전..소니, `스파이더맨`에 올인②

by최은영 기자
2012.06.19 08:00:00

▲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얼굴 앤드루 가필드.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9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영화제작사 소니픽쳐스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과 극장에서 진행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내한 행사에 에이미 파스칼 소니픽쳐스 공동회장이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에이미 파스칼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꼽히기도 했던 인물.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수장이 월드투어에 직접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마크 웹 감독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제작진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소니픽쳐스는 이 영화 한 편에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442억원)를 쏟아부었다. 1, 2, 3편으로 전세계에서 25억 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을 떠올리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가 총출동한 영화 `어벤져스`도 제작비 2억2000만 달러로 6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자존심도 걸려 있다. 스파이더맨 역시 마블 코믹스 히어로. 영화 판권 문제로 `어벤져스`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어벤져스`는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디즈니가 세운 마블 스튜디오가 판권을 갖고 있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마블 스튜디오가 세워지기 이전 판권이 소니픽쳐스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