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투병` 임윤택 "건강 호전..얼굴 원래 하얘"
by양승준 기자
2011.11.12 06:00:00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하하하. 내 얼굴 원래 하얘요."
위암 투병 소식이 알려져 주위의 걱정을 산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 그는 11일 오후 Mnet `슈퍼스타K3` 우승 확정 후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합숙 생활을 할 때 내가 먼저 일어나 아이들을 깨웠다"며 웃었다. "정말 건강하다." 임윤택은 또 "담당 의사분도 `아니 왜 너 건강한데 방송에서 왜 그렇게 아픈 것처럼 나가니?`하고 걱정하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임윤택의 건강은 시청자의 관심사였다. 생방송 시작 전 61㎏이었던 그의 몸무게는 경연이 진행되며 10㎏ 가까이 줄어 걱정을 샀기 때문. 하지만, 임윤택은 오히려 주위 우려의 시선을 걱정했다.
임윤택은 몸 상태 호전의 이유로 긍정의 힘을 들었다. 예전에 아팠을 때도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놀러다녀 주위에서 정신과 상담받으라고 했다는 게 그의 말.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처럼`이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살았다." 임윤택의 눈빛이 빛났다.
임윤택은 울랄라세션의 우승도 벅차했다.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걸 강조했다. "생방송 무대 시작 후 단 한 번도 두 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 나태해질까 봐 항상 걱정했다." 진심이 느껴졌다.
15년 동안 팀을 꾸리며 서른이 넘어서도 헛꿈을 꾼다고 주위에서 손가락질 받았다는 임윤택. 그는 역경을 딛고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그가 속한 울랄라세션은 환상의 화음과 퍼포먼스로 `슈퍼스타K3`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의 중심에 섰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고 살 거다." 임윤택은 또 다른 시작을 즐겁게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