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9일만에 빅리그 컴백...13일 미네소타전 출전할듯
by이석무 기자
2011.08.13 02:04:29
 |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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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9)가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딛고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추신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가 로스터에서 올라오면서 대신 외야수 오스틴 컨스가 지명할당됐다.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경기 도중 상대 투수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엄지손가락을 맞고 부상자명단(DL)에 들어간지 49일만이다.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던 추신수는 당초 9월초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복귀도 생각보다 훨씬 빨라졌다. 물론 추신수 본인의 복귀 의지도 매우 강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해왔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은 6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추신수가 본인의 자리인 우익수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최근 트레이드돼 우익수를 맡아왔던 일본인타자 후쿠도메 고스케가 중견수로 옮길 전망이다. 후쿠도메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할 만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3경기차로 뒤지고 있는 클리블랜드에게 추신수의 복귀는 큰 선물이나 다름없다. 돌아온 추신수가 예전의 불방망이로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