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심판, 마약소지로 63개월형 옥살이 신세
by이석무 기자
2011.01.16 00:29:31
| | ▲ 바이런 모레노 심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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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을 맡았던 바이런 모레노(42.에콰도르)이 마약소지 및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AP통신은 '미국 연방법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모레노에게 5년3개월형을 선고했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모레노는 지난 9월 뉴욕 J.F케네디 공항에 입국하던 도중 세관검사에서 몸에 숨기고 있던 헤로인 뭉치가 발견돼 체포됐다. 당시 모레노는 가슴과 양쪽 다리 등에 헤로인 10파운드가 담긴 투명 봉투 10개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이었던 모레노는 당시 무표정한 얼굴과 초점없는 눈빛으로 프란체스코 토티를 퇴장시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로부터는 그 경기로 인해 온갖 비난을 한몸에 받아야 했다. 지난 해 9월 마약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아마도 모레노는 2002년에 속옷이 아닌 몸속에 마약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모레노는 그 해 9월 에콰도르 리그 경기에서 인저리 타임을 무려 11분이나 적용하고도 90분만 경기했다고 보고서를 허위로 보고한 사실이 밝혀져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 심판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