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2골' 리버풀, 라이벌 첼시에 2-0 완승

by송지훈 기자
2010.11.08 05:24:08

2010-11시즌 EPL 11라운드

▲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리버풀 공격수 토레스(빨강유니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무적함대의 자존심' 페르난도 토레스의 원맨쇼를 앞세운 리버풀이 '숙적' 첼시를 꺾고 상위권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소재 안필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서 2골을 터뜨린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4승(3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15점으로 끌어올렸고, 9위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원정팀 첼시는 올 시즌 2번째 패배(8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승점25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는 유지했으나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23점)와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볼 점유율을 높인 원정팀 첼시의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홈팀 리버풀이 찬스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반에 두 골을 먼저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제골은 전반11분에 나왔다. 동료 공격수 디르크 카윗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첼시 위험지역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리버풀의 추가골이 나왔다. 미드필드 라울 메이렐레스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위험지역 내 왼쪽에 있던 토레스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첼시의 골대 안쪽에 정확히 꽂혔다.

첼시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만회골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단조로운 공격패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를 허용했다.

▲득점자
페르난도 토레스(전반11분, 전반44분/이상 리버풀)

▲리버풀 4-4-2
FW : 페르난도 토레스(후43.다비드 은고그) - 디르크 카윗(후39.존조 셀베이)
MF : 막시 로드리게스 - 루카스 - 스티븐 제라드 - 라울 메이렐레스(후45.제이 스피어링)
DF : 폴 콘체스키 - 마르틴 스크르텔 - 제이미 캐러거 - 마르틴 켈리
GK : 페페 레이나

▲첼시 4-3-3
FW : 플로랑 말루다 - 니콜라스 아넬카 - 살로몬 칼루(H.디디에르 드로그바)
MF : 유리 지르코프(후31.다니엘 스터리지) - 존 오비 미켈 - 하미레스
DF : 애쉴리 콜 - 존 테리 - 알렉스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후25.조세 보싱와)
GK : 페트르 체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