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가나, '키웰 퇴장' 호주에 무승부

by송지훈 기자
2010.06.20 00:51:11

▲ 호주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가나 MF 아사모아 기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검은별 군단' 가나(감독 밀로반 라예비치)가 한 명이 퇴장당한 '사커루' 호주(감독 핌 베어벡)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대서 무승부에 그쳤다.
 
가나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러스텐버그 소재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남아공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서 전반에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가나는 승점1점을 추가하며 종합승점 4점을 획득, 독일과 세르비아(이상 승점3점)를 제치고 조1위에 올랐다.
 
호주는 전반24분에 공격수 해리 키웰(갈라타사라이)이 퇴장당하며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끈끈한 수비와 적절한 역습을 혼용하며 무승부를 일궈내 의미 있는 승점1점을 추가했다.
 
첫 승점을 기록한 호주는 남은 세르비아전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수적 우위를 점한 가나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선제골을 뽑은 쪽은 호주였다. 전반11분 가나의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을 골키퍼 리차드 킹슨(위건)이 잡으려다 놓쳤고, 이를 미드필더 홀먼이 왼발로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가나의 동점골은 전반25분에 나왔다. 수비수 조너선 멘사가 공격에 가담해 시도한 볼을 골대 앞에 있던 호주 공격수 키웰이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를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서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얀(랑스)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득점자
브렛 홀먼(전반11분/호주), 아사모아 기얀(PK,전반25분/가나)
 
▲가나(감독 밀로반 라예비치) 4-3-3
FW : 안드레 아예우 - 아사모아 기얀 - 프린스 타고에(후11.퀸시 오우수-아베예)
MF : 케빈 프린스 보아텡(후43.매튜 아모아) - 콰드워 아사모아(후32.술레이 문타리) - 앤소니 아난
DF : 한스 사르페이 - 리 아디 - 조너선 멘사 - 존 판트실
GK : 리차드 킹슨
 
▲호주(감독 핌 베어벡) 4-2-3-1
FW : 해리 키웰(전반24분 퇴장)
AMF : 마크 브레시아노(후21.스캇 치퍼필드) - 브렛 홀먼(후23.조슈아 케네디) - 브렛 에머튼
DMF : 칼 발레리 - 제이슨 쿨리나
DF : 데이비드 카니 - 크레이그 무어 - 루카스 닐 - 루크 윌크셔(후40.니키타 루카비차)
GK : 마크 슈워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