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특집]스테파니와 선데이 "신용카드 낼 수 있어 흐뭇"
by최은영 기자
2007.05.21 07:00:00
| ▲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스테파니(왼쪽)와 선데이(사진= 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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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21일은 성년의 날이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섹시걸 스테파니와 큐트걸 선데이도 이날 성년이 됐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성년맞이 이벤트. 두 사람은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키스'를 꼽았다. 하지만 가수 활동으로 바쁘다 보니 키스해줄 남자친구를 아직 만들지 못했다며 울상이다.
"다나 언니가 성년의 날 키스 선물은 자기가 맡겠대요.(웃음) '성년의 날'이지만 여러모로 그 기분을 제대로 만끽하긴 힘들 듯 하네요. 방송도 잡혀 있구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현재 첫 정규앨범 '한번만 더, OK?'를 발표하고 더없이 바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성년의 날'이라고 두 사람만 따로 즐기며 여유를 부릴 새가 없다.
그래도 "성년이 되니 좋은 것도 있긴 하다"며 스테파니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바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것.
"저희가 사회생활을 좀 일찍 시작한 편이잖아요. 가수 활동을 하다보면 번번이 현금을 들고 다니기가 불편해 신용카드가 있었음 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카드를 만들려고 두 번 정도 은행을 갔는데 나이 제한에 걸려 번번이 퇴짜를 맞았어요.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니 그건 좋네요."
그래도 두 사람은 마냥 들떠 '성년의 날'을 즐기기 보단 성년이 된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
고등학교를 일본서 나온 선데이는 한국과 일본의 다소 다른 ‘성년의 날’ 풍경을 비교해 보이기도 했다.
일본서는 만 18세가 되는 1월 8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 축하하는데, 이날 성년을 맞은 아이들은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친구들과 어울려 크게 파티를 연다는 게 그것이었다.
그래서 선데이는 "우리나라의 성년식은 너무 서구화된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도 전통을 살려 한복을 입고 성년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미 있는 제안을 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