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경계’했던 김새로미, “조금은 낼 걸 그랬다” [KG 레이디스 오픈]

by허윤수 기자
2024.09.02 00:00:00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FR
김새로미, 13언더파 203타 공동 3위로 마무리
신데렐라 꿈꿨던 첫 승 다음으로 미뤄
"계속 노력해서 다시 우승 경쟁하고 싶다"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새로미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새로미가 1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을 꿈꿨던 김새로미(26)가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새로미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를 펼친 배소현(31), 박보겸(26)과는 한 타 차이였다.

최종 라운드 후 만난 김새로미는 “많이 아쉽다”라며 “우승을 크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지는 않았는데 끝나고 보니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전날까지 11언더파 133타를 쳤던 김새로미는 박보겸(26), 이소영(27)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에서 시작한 박보겸은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첫 우승의 꿈을 향해 전진했다.

김새로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파이널 라운드에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하지만 이후 퍼트 정확도가 떨어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새로미는 “퍼트를 과감하게 치지 못하고 소심했던 거 같다”라며 “아무래도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과감하게 못 친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발전할 모습을 기대했다.

김새로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파이널 라운드에서 1번홀 퍼팅한 뒤 캐디와 대화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이번 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던 김새로미는 ‘욕심 내지 않겠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오히려 너무 욕심내지 않은 걸 아쉬웠다. 김새로미는 “욕심 안 내려고 컨트롤하면서 잘했는데 퍼트가 너무 아쉬웠다”라며 “차라리 퍼트에서 조금 욕심을 내서 조금 더 과감하게 쳤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새로미는 “하반기 시합이 몇 개 남지 않았으니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시 우승 경쟁하고 싶다”라며 끝나지 않은 신데렐라의 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