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에비앙 챔피언십, 한·미·일에 유럽 골프여제까지 '총출동'
by주영로 기자
2024.07.11 00:10:28
11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골프리조트에서 막올라
LPGA 11명, 유럽 12명 등 올해 우승자 총출동
한국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도 우승 경쟁 뛰어들어
일본에선 이와이, 니시무라 등 출전
| 넬리 코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M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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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과 미국, 유럽에 일본 강자까지. 각국 투어를 대표하는 여자 골프 강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02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모두 모였다.
11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역대 우승자 9명과 올해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우승을 차지한 23명 등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강자가 대거 출전한다.
역대 우승자 중에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고진영(2019년), 전인지(2016년), 리디아 고(2015년), 김효주(2014년) 등 모두 출전하고, 올해만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과 사소 유카, 릴리아 부, 로즈 장(이상 미국)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LET 투어의 강자 린 그랜트와 브론테 로, 리오나 매과이어, 셰넌 탄 등도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도 빠지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선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데 이어 올해도 3승을 거둔 이예원과 통산 9승의 박지영, 신예 황유민 등이 세계랭킹 50위 자격으로 출전해 생애 처음 LPGA 투어 메이저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JLPGA 투어 선수로는 이와이 아키에, 타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니시무라 유나, 카츠 미나미 등이 참가해 메이저 우승 경쟁을 달구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로 시작해 2000년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면서 정규대회로 편입됐고 2013년부터는 5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다. 그 뒤 세계랭킹 50위 등 문호를 개방하면서 각국 투어의 강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작년보다 상금을 150만 달러 증액해 총상금 800만 달러에 우승상금 120만 달러라는 큰 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하면 LPGA 투어로 직행 티켓도 받아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는 효과도 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메이저 대회 승격 이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이 우승했고 신지애와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승격 이전인 2010년과 2012년 우승해 한국선수가 5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중 김효주는 비회원으로 우승해 LPGA 투어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황유민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설렌다”라며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 공략을 위한 준비를 잘했고 경기 때 준비한 것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