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시니어 오픈]양용은, 최경주 나란히 순위 상승..후지타, 사흘 연속 선두
by주영로 기자
2024.06.30 08:10:12
양용은, US시니어 오픈 사흘째 공동 8위
최경주는 2타 줄여 24계단 순위 도약
후지타 히로유키, 사흘 연속 선두..2타 차 선두
| 양용은이 US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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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과 최경주가 US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셋째 날 나란히 순위를 끌어 올려 동반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양용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 이븐파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사흘 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전날보다 1계단 올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양용은은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은 4차례 톱10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3월 트로피 핫산과 4월 인바이트 셀러브리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다.
최경주는 본선 진출이 결정된 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하는 무빙데이에서 힘을 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7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틀어막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해 첫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1승을 추가하면 미국 무대에서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다. 올해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4월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공동 4위 등 3차례 톱1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시니어 투어의 강자 후지타 히로유키는 이날도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쳐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4라운드 18홀 경기만 남겨두고 2타 차 선수로 나선 후지타가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다.
올해 만 55세의 후지타는 주로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활동하며, PGA 챔피언스 투어 출전은 이번이 5번째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3위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선 1997년부터 2014년까지 18승을 거뒀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쳐 2타 차 2위, 리처드 그린(호주)는 3타 차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니어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는 총상금은 4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지만, 우승상금은 80만 달러로 작년보다 8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