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LPGA 개막전 출격..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by주영로 기자
2024.01.17 00:10:00

LPGA 투어 18일 힐튼 그랜드로 2024시즌 돌입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등 한국선수 3명 출전
2년 간 우승자 36명만 참가..프로암 방식으로 진행
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마무리 뒤 2월 출격 준비

유해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3)과 양희영(35) 그리고 전인지(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그리고 통산 4승의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총 33개 공식 대회에 총상금 1억1800만달러(약 156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정돼 있다.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월에 열리면서 한국 선수들의 참가가 뜸했다. 12월 시즌을 끝낸 한국 선수들은 귀국했다가 2월 초까지 전지 훈련하는 선수가 많다. 이에 훈련 중간에 미국으로 건너가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훈련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하려는 선수가 많았다. 또 참가 자격이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로 제한적인 것도 한국 선수의 참가 인원이 적은 이유다.

작년에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참가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3명이 나선다. 유해란은 일찍 시즌을 시작하고, 올랜도에 거주하는 양희영과 인근에서 훈련 중인 전인지가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참가 자격이 있지만,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둘 다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회엔 총 36명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 출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해 6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9년 지은희를 시작으로 2020년 가비 로페스(멕시코), 2021년 제시카 코다(미국), 2022년 대니엘 강, 지난해 헨더슨이 한 번씩 우승했다.

경기 방식은 프로선수와 스포츠스타 그리고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선수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 우승자를 가리고 유명인사 부문은 홀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해 별도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대회에선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52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유명인사 부문 3위에 올랐던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해도 출전한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와 NBA 스타 레이 앨런, NFL 출신의 래리 피츠제럴드,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르트너 등도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