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 노장' 테세이라, UFC L헤비급 타이틀 탈환 노린다

by이석무 기자
2023.01.20 00:00:00

글로버 테세이라. 사진=UFC
자마할 힐.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가 조국에서 자마할 힐(31·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5·브라질)는 잠정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9·멕시코)와 UFC 초유의 4차전을 벌인다.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브라질 대회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챔피언이자 현 2위인 테세이라(33승 8패)가 7위 힐(11승 1패 1무효)과 주인 없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체코)가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 됐다. 얀 블라코비치(폴란드)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가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스플릿 무승부로 챔피언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테세이라와 힐의 새로운 타이틀전을 펼치게 됐다.



백전노장 테세이라는 랜디 커투어(45세 4개월)에 이어 UFC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챔피언(42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UFC에 입성해 상위권까지 올라왔지만 존 존스(미국),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정상급 선수들에게 무너지며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불혹을 넘어 기량이 만개하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국 2021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챔피언 보유 시간을 길지 않았다. 테세이라는 지난해 6월 프로하스카와 1차 방어전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5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타격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서브미션을 노리다 역전패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테세이라는 지난 경기 패배의 이유를 그라운드에 너무 집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는 모든 것에 집중하겠다. 내 주먹도 믿고, 그라운드도 믿을 것”이라며 “어떤 영역에서 이기겠다고 집착하지 않겠다. 어떤 영역에서든 경기를 피니시하고 싶을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22일 정오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