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허구연 KBO 총재 "위기의 한국야구, 살아남으려면 달라져야"

by이석무 기자
2022.05.13 00:00:00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이데일리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와 단독인터뷰를 갖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는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위기감을 느끼고 달라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대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스스로를 ‘9회말 1사 만루에 올라온 구원투수’라고 표현했다, 한국 야구의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느껴졌다.

허구연 총재는 중도 사퇴한 전임 정지택 총재의 후임으로 지난 3월 29일 KBO 총재라는 중책을 맡았다. 부임하자마자 허구연 총재는 ‘일하는 총재’로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허구연 총재는 한국 야구의 숙원인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야구장을 돌면서 정계, 재계인사들과 끊임없이 만남을 가졌다. 아울러 자신이 가장 먼저 강조한 ‘팬 퍼스트(Fan First)’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더불어 음주운전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정호의 계약을 총재 직권으로 승인거부하는 등 일탈로 얼룩진 야구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허구연 총재로부터 한국 야구의 위기와 변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었다.

―3월 29일 KBO 총재에 부임한 뒤 40여일이 지났다. 소감은?

―해설위원 시절에는 KBO와 총재에 대해 쓴소리도 많이 했다. 밖에서 봤던 KBO 총재직과 막상 직접 맡게 된 총재직은 어떻게 다른가.

―시즌 초부터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논란이 뜨겁다.

―그동안 로봇 심판의 기술적인 오류가 지적되기도 했다. 지금 도입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나.

-야구 인프라 문제와 관련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다. 어떤 얘기를 나눴나.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만나 사직구장 재건축에 대해 논의했다.

―SSG랜더스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KBO 총재에 취임하면서 선수들의 반성을 강조했다. 수년간 반복되는 선수들의 일탈 문제에 대한 생각은?

―그래도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대부분 풀리면서 야구장을 떠났던 팬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현장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발견했는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1951년 진주 출생 △경남중·고 졸업△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한일은행 야구단(~1976)△청보핀토스 감독(1985~86)△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팀 코치(1990~91)△KBO 야구발전위원장(2009~2017)△MBC 야구해설위원(199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