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완벽 계투로 SSG에 첫 영봉패 선물...LG, 3연패 탈출

by이석무 기자
2022.04.23 00:03:30

SSG랜더스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둔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9위에 머물러있는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중인 SSG랜더스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장민재를 비롯한 투수진의 역투에 힘입어 SSG를 2-0으로 눌렀다.

한화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반면 SSG는 시즌 3번째 패배(15승)를 당했다. 특히 1점도 뽑지 못한 것은 개막 이후 처음이다. 이날 SSG는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쳤다.

이날 한화는 완벽한 계투작전으로 SSG 강타선을 잠재웠다. 선발 장민재가 4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이후 김종수(1이닝), 송윤준(⅔이닝), 윤호솔(⅓이닝), 신정락(1이닝), 김범수(1이닝), 장시환(1이닝)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투수진이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한화 타선은 경기 중반 이후 귀중한 2점을 뽑았다. 6회말 선두 마이크 터크먼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노시환이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임종찬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한화 팬들을 기쁘게 했다.

4연승에 도전한 SSG 선발 투수 노경은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LG트윈스는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베어스를 5-1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온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60경기로 늘렸다.

LG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5타수)를 때리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KT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총 5득점에 머물렀던 LG 타선은 이날 13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타격을 뽐냈다. 올 시즌 전체 2호이자 팀 1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KT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4-3으로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는 1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으면서 2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라이온즈를 8-2로 눌렀다. 외국인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4연승을 질주,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한 탈삼진 6개를 보태면서 시즌 탈삼진 34개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홈런 3방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2회초 무사 1, 2루에서 DJ 피터스의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초에는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장외 솔로홈런을 쏘아올렸고 7회초에는 안치홍이 좌중월 스리런 대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