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의 5강 예상도 “NC, LG, 두산, KT…그리고”
by김소정 기자
2021.04.03 00: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4월 3일 한국 프로야구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가을에 웃는 팀은 누구일까.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은 2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시범경기를 토대로 보면 5강 안에는 NC, LG, 두산, KT, SSG가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9위를 한 SSG에 대해선 “추신수 선수 영입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라며 “SSG의 돌풍을 기대해보면서 SSG가 5강 안에 들어가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신수에 대해 “초반에는 추신수 답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해서 몸이 안 됐다. 그런데 조금씩 추신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워낙 선구안이 좋은 선수여서 한국에서 빨리 적응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0대 후반인 추신수가 3할은 어려울 거라 봤다. 그는 “지금 와서는 추신수가 2할 9푼에 홈런을 15~20개 사이로 치지 않겠나 예상을 한다”라고 점쳤다.
5강 후보에 들지 못한 롯데, 기아에 대해선 “롯데, 기아가 가장 변수의 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롯데가 지금 선발투수가 굉장히 좋아서 공격만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 준다고 한다면 제가 말씀드린 5개 팀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팀이라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3일 첫 경기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절친인 추신수와 이대호의 첫 대결이다.
이 해설위원은 “이대호와 추신수가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 사이다”라며 “조금 늦게 만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올 시즌에 두 선수가 나이가 30대 후반이 되어서도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 것이란 예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대호에 대해선 “롯데가 지금 포스트 시즌을 해야 하는데 이대호가 홈런 20개 이상 치지 못하면, 장타력 등 공격 면에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며 “이대호의 타격이 중심에 서서 20개 이상 쳐야 포스트 시즌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신인선수는 기아의 이의리,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한화 정민규, SSG 고명준, 롯데 나승엽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