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은 경차·조카는 호캉스”…박수홍 친형家 ‘극과 극’(종합)
by김소정 기자
2021.04.01 00: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수홍 친형 부부는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조카는 호캉스에 “돈이 많다”고 말하고 다녔다.
| (왼쪽부터) 박수홍 조카, 박수홍 (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KBS2 ‘해피투게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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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형 부부에게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홍의 절친 손헌수도 발 벗고 나섰다. 그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아직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거를 잘 제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냐”라고 분노했다.
친형 부부는 검소함을 보여줬지만 조카는 부유함을 자랑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운영 중인 이진호는 큰형 조카와 제보자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제보자가 “너네 집안 다 삼촌(박수홍)이 먹여살리는 줄 알았다”라고 하자 조카는 “절대 아님. 한푼도 안 받아”라고 반박했다.
또한 조카는 ‘유학 과외’를 가겠다고 말했다. 제보자가 ‘유학 과외’가 뭐냐고 묻자 조카는 “유학입시전문 과외다”라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유학 가게? 돈 수억 들텐데 역시 금수저였네. 삼촌(박수홍)이 다 땡겨주냐”라고 묻자 조카는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음”이라고 정색했다.
조카는 부모님이 ‘사업’을 하고 자신의 집이 부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친 거 없고. 훔친 것도 없다. 세금만 뜯길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 박수홍 조카 (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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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보자는 조카의 인스타그램 사진 두 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카는 지인과 서울 고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있었다.
아직까지 친형 부부는 ‘횡령’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수홍과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밝혀진 건 박수홍의 입장 뿐이다. 하지만 박수홍의 오래된 지인인 손헌수와 세무사 등이 밝힌 심경을 봤을 때 박수홍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