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총소리에 멘붕" 윤현숙·서동주·쿨 유리·박은지 전한 美시위
by박한나 기자
2020.06.02 00:10: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국에 거주 중인 스타들이 폭동으로 비화한 미국 시위 상황을 전하며 불안을 호소했다.
1일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근황과 함께 미국 시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무사히 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현숙은 집을 나서 드라이브스루로 커피를 구입했지만 마침 시위대가 지나가면서 차 안에 머무르게 됐다. 윤현숙은 “차에 갇혔다. 지금 4시인데, 시위가 시작됐다.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막혀버렸다. 저 시위대가 다 지나갈 때까지 차에서 꼼짝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과 31일에도 윤현숙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네요.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소리. 아, 멘붕”이라며 깨진 유리창과 시위대가 대치한 상황 등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다른 스타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은지는 1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올해는 왜 이러지. 아무 일 없길 바라는데 밤새 헬리콥더 소리와 사이렌 소리로 잠을 못 이뤘다”며 “아 스트레스. 도둑질 폭력 시위. 이 악마들”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쿨 유리는 “제발...함께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서동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현지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은 이들이 전한 사진과 글에 “되도록 집 밖으로 나가지 마라”, “하루빨리 시위가 끝나야 될 텐데 걱정된다”, “부디 몸조심하시길. 아무 일 없길 바란다”면서 걱정이 담긴 답글을 달았다.
현재 미국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140개 도시로 번진 상황이다. 시위가 폭동과 유혈사태로 번지며 무법천지 상황이 된 40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미국 전국의 여러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