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비밀의숲'·'1987', 54번째 백상의 정상에 서다 (종합)

by박현택 기자
2018.05.04 01:01:15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2018 백상예술대상의 영광이 TV부문 ‘비밀의 숲’과, 영화부문 ‘1987’에 돌아갔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날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TV 부문은 tvN ‘비밀의 숲’이 활짝 웃었다.‘비밀의 숲’은 남자최우수연기상 조승우, 극본상 이수연 작가에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찬호 CP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많은 스태프들의 고생이 있었다. 이 작품을 처음 발견해준 배두나 씨, 방송이 되게 해준 조승우 씨 등 배우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 축하드리고 모두 칭찬 드린다. tvN은 앞으로도 재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은 tvN ‘비밀의 숲’ 조승우, 여자최우수연기상은 JTBC ‘미스티’ 김남주가 차지했다. 조연상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호산,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예지원이 수상했다. SBS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tvN ‘마더’ 허율은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남자예능상은 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서장훈이, 여자예능상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가 차지했다. 정해인과 배수지가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영화부문에서는 ‘1987’이 상을 휩쓸었다. 대상을 비롯 남자최우수연기상, 남자조연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은 이야기를 만나는 게 가장 큰 행운이다”라며 “1987‘은 민 여러분들이 30년 전 독재와 싸우시면서 만든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다. 최근에도 촛불을 들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드셨다. 국민 여러분과 큰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남한산성‘이 받았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1987‘ 김윤석, 여자최우수연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수상했다. ’1987‘의 박희순과 ’침묵‘ 이수경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꿈의 제인‘ 구교환, ’박열‘ 최희서가 신인연기상을 차지했고 ’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감독이 감독상,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무사고에 물 흐르듯 깔끔한 진행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눈에 띄었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권위가 높은 참석률로 연결되며 ’별들의 잔치‘를 일궈냈고, 수상자 명단은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tvN ’비밀의 숲‘)

▲드라마작품상=tvN ’마더‘

▲교양작품상=KBS 1TV ’땐뽀걸즈‘

▲예능작품상=JTBC ’효리네 민박‘

▲연출상=김윤철 PD(JTBC ’품위있는 그녀‘)

▲남자최우수연기상=조승우(tvN ’비밀의 숲‘)

▲여자최우수연기상=김남주(JTBC ’미스티‘)

▲남자조연상=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조연상=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

▲남자신인연기상=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여자신인연기상=허율(tvN ’마더‘)



▲극본상=이수연 작가(tvN ’비밀의 숲‘)

▲남자예능상=서장훈(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예능상=송은이(MBC ’전지적 참견 시점‘, 웹예능 ’판벌려‘)

▲남자인기상=정해인

▲여자인기상=배수지

▲예술상=최성우(KBS1 ‘순례’)

▲바자 아이콘상=나나

<영화부문>

▲대상=1987(장준환 감독)

▲작품상=남한산성(황동혁 감독)

▲감독상=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남자최우수연기상=김윤석(1987, 장준환 감독)

▲여자최우수연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

▲남자조연상=박희순(1987, 장준환 감독)

▲여자조연상=이수경(침묵, 정지우 감독)

▲남자신인연기상=구교환(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여자신인연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

▲신인감독상=범죄도시(강윤성 감독)

▲시나리오상=1987(김경찬)

▲예술상=신과함께-죄와 벌(진종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