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 "운동선수 출신 배우 선입견에 이 악물고 버텨"
by김민정 기자
2017.02.08 00:01:2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윤현민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윤현민. 칠봉이와 꼬봉이 두 마리 반려견의 아빠로 때론 집안일에 능숙한 아줌마 같은 매력으로 숨겨져 있던 수 만가지 색깔의 윤현민을 보여준 그가 bnt와 함께한 화보 촬영을 통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화보에서 윤현민은 개구진 무드의 데님 소재 팬츠와 체크가 포인트인 레드 컬러의 셔츠로 장난스러운 첫 번째 콘셉트를 보여줬으며, 화이트와 블랙의 시크한 조화로 윤현민 특유의 눈빛을 강조한 두 번째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어 윤현민은 세 번째 콘셉트에서 데님 소재의 로브 재킷과 퍼플 컬러 베이스의 카모폴라쥬 셔츠를 매치해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클래식한 재킷과 유니크한 타이 포인트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현민은 ‘보이스’의 후속으로 방영 될 OCN 드라마 ‘터널’에 대해서 기존 타임슬립 수사물 드라마들과는 다른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가 될 것 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동갑내기 배우인 최진혁과의 호흡에 대해 극 중에서 상반된 성격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점차 브로맨스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 대답하기도 했다.
또한 큰 인기를 끌었던 ‘시그널’과의 차이점으로 현재와 과거가 소통을 하는 ‘시그널’의 구조와는 다르게 과거의 인물이 현재로 타임슬립을 했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답했다.
극 중 김선재 역으로 분한 그는 보통의 형사 이미지를 뒤집은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 대답했는데 전문적이면서 시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높이기도 한 것.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하며 의학 드라마 촬영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용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본인이 실수를 해도 스텝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다시 촬영을 하곤 했다고 답했는데 혀가 마비될 정도로 대사를 외우기도 했다고.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그가 역할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이유는 연기라는 분야에 대한 자격지심이라고.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더욱 독하게 노력하는 것이라 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배우로 정경호를 꼽은 그는 친한 만큼 케미가 더 잘 맞을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의 우정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그에게 집이란 어떤 존재냐고 묻는 질문에는 충전의 공간이라 답하기도 했는데 컨디션을 위해 집을 깔끔하게 만드는 편이라며 그래서 아줌마처럼 집안일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는 이시언의 집을 청소해주고 쌍코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웃음 섞인 대답을 남기기도 했다.
혼자 사는 삶의 단점을 밥 하기 귀찮아 늘 시리얼만 먹는 것으로 꼽은 그는 때론 건강에 좋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고. 또한 혼자 사는 삶 속에도 꼬봉이와 칠봉이, 두 반려견 덕에 얻는 것이 많다는 그.
야구선수 출신이었던 그는 여전히 프로 야구선수들과의 인맥을 이어갔는데 가끔 이종범이 새벽에 전화와 사랑한다고 하고 끊기도 한다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프로 야구선수에서 배우로서 꿈을 바꿀 때 그의 동료들은 어땠을지 묻자 처음에는 의아해 했었다고 답한 그. 하지만 지금은 응원을 해준다고. 야구선수로서의 꿈은 실패했지만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그는 방송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늘 야구 프로그램을 챙겨 볼 정도라는데 예전에는 야구선수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고.
그 선입견에 이를 악물고 버티기도 했다는 그는 자신의 의지대로 될 것이란 것을 알기에 더욱 노력했다고. 오히려 지금은 그가 먼저 선수 출신이었다고 밝히기도 한다는데 그 말을 듣고 놀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한 그는 올해 꼭 다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 특히 자신에게 뜻 깊은 ‘김종욱 찾기’를 다시금 해보고 싶다고.
마지막 인터뷰를 앞두고 윤현민은 올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청자에게 인사 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동할 예정이라 전했다.
배우로서 로또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그. 어떤 배역이든 거부감 없이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는 여전히 노력하는 연기자였다. 그의 인생의 두 번째 막은 언제까지고 닫히지 않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