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대장암 위험 "담배 피면 벌금 500만 원 내겠다"

by정시내 기자
2015.04.02 00:04:14

윤형빈 대장암 위험 판정.개그맨 윤형빈이 대장암 위험 판정을 받았다. 사진=KBS2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대장암 위험 판정을 받았다.

1일 방송된 KBS2 ‘비타민’에서는 증상 없이 다가와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대장암의 예방법을 다뤘다. 이날 윤형빈은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위험’으로 분류됐다.

윤형빈은 2011년 KBS2 ‘남자의 자격’에서 유암종이 발견돼 제거술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 후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형빈의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우측 대장에 8밀리 정도 되는 톱니 모양의 선종이 발견됐다”며 “꽤 크기가 컸다. 이 선종의 원인은 담배다. 저도 윤형빈이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놀랐다. 그냥 두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장에 유암종이 의심되는 혹이 또 발견됐다”며 “저것도 제거하고 다른 곳에 전이됐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다 제거해야 한다. 내시경으로 확인한 후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직장 유암종 발견 당시엔 미혼이었고, 지금은 결혼해 아이까지 있다. 내가 갑자기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눈앞이 캄캄해진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앞으로 꼭 담배를 끊겠다. 4월 5일 이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신 분께 벌금 500만 원을 드리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