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스포츠팀 기자
2014.12.07 08:31:13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에 요시프 드르미치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바이에른 뮌헨은 11승3무로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계속했고 레버쿠젠은 6승5무3패로 5위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분에 카림 벨라라비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제치고 날린 슛을 상대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가 몸을 날려 걷어낸 것이다. 전반 10분에도 손흥민이 슈테판 키슬링과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문전을 위협하려 했으나 키슬링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막판에는 손흥민에게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전반 41분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전반 45분에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심판의 휘슬이 울린 뒤에도 슛을 시도해 뮌헨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추가로 옐로카드가 주어졌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주심은 카드를 내보이지 않았다.
결승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가 사비 알론소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7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레버쿠젠은 결국 영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하노버96을 상대로 득점, 30일 FC쾰른 전에서는 어시스트를 작성했으나 이날은 빈손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